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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서 새로운 초식공룡 화석 '발굴'…진화계보 변화 생기나

1억년 전의 새로운 종…아시아 아닌 남미서 기원 여부 '관심'

2005년 자신이 처음 발견한 발가락 부분 뼈를 든 데이비드 엘리엇./출처=‘호주 공룡시대’ 박물관 홈페이지




호주에서 약 1억 년 전 백악기 중반에 살았던 새로운 종의 거대 공룡 화석이 발굴됐다.

21일 호주 언론은 이 공룡이 화석 발굴 장소인 퀸즐랜드 중서부의 열대초원(savannah) 모습과 발견자 데이비드 엘리엇의 이름을 따 ‘사바나사우루스 엘리엇토룸’(Savannasaurus elliottorum)으로 명명됐다고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이 공룡은 브론토사우루스처럼 초식성이며 긴 목을 가졌고 머리에서 꼬리까지 몸길이가 최소 14m에 이른다. 또 가슴 부분이 발달했고 두꺼운 4개의 다리를 가졌다.

이 공룡의 화석은 2005년 양 목장 지역에서 작은 발가락뼈 하나가 처음 발견된 뒤 약 40개가 발굴됐다. 이는 그동안 호주에서 발견된 초식공룡 중 가장 완벽한 형태를 갖추고 있다고 평가돼, 초식공룡의 진화 계보와 관련해 새 학설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번 발굴은 호주와 남극 및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등이 하나의 대륙을 이루고 있던 곤드와나 초대륙 시절에 초식공룡들이 어떻게 다른 지역으로 퍼져나갔는지에 대해 새 이론을 제시할 것으로 관심을 끈다.

종전에는 호주 공룡 대부분이 아시아 쪽에서 남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됐다. 그러나 이번에 발견된 공룡들과 유사한 종이 남미에서 발견된 점을 볼 때, 이들의 조상은 남미에서 출발해 남극을 걸쳐 호주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이번 발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 최신호에 실렸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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