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제총기 제작방법을 소개한 영상을 인터넷 카페에 게시한 고교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21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15·고1)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오패산 경찰관 총격 사건 이후 인터넷 게시물을 모니터링 하던 중 A군을 검거했다. A군은 지난 1월 17일 인터넷 카페를 개설해 ‘피스톨 제작 강좌 영상’이라는 제목의 동영상 등 모두 5편의 사제총기 제작과 관련된 동영상 링크를 걸어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의 인터넷 카페 회원 수는 10여 명이었으며, 5건의 동영상 조회 수는 100여 회 수준이었다. A군은 경찰에서 “호기심으로 장난감 권총을 만들어 보려고 했을 뿐 실제로 제작을 하지는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 “A군의 인터넷 카페는 현재 폐쇄 조치를 한 상태이며, 총포류의 제작 방법 유포자에 대해 단속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A군 말고도 한 블로거가 권총 구조도 등을 게시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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