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노숙인을 대상으로 6주간의 정원사 교육과정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지난달 21일부터 이촌동 용산가족공원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이들은 교육과정 이수 후 ‘서울로’(서울역 고가의 새 이름) 정원 관리 인력으로 채용돼 활동할 예정이다.
32∼62세 노숙인 10명(남자 7명·여자 3명)이 현재 교육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8월 말 서울시 노숙인 일자리지원센터를 통해 모집됐다.
노숙인 교육을 맡은 정미나 정원사(건국대 글로벌농업개발협력센터)는 “처음에는 수동적이던 노숙인들이 3주차가 지나면서 적극적으로 바뀌었다”며 “적극적인 몇 분들은 지금이라도 당장 근무가 가능할 정도”라고 귀띔했다.
최광빈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정원사 뿐 아니라 청소, 경비는 물론 카페 운영 등 ‘서울로’에 다양한 일거리를 만들어 노숙인들의 재활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민정기자 j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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