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투어가 시작되자 에릭남-솔라의 목소리 톤을 더욱 한 단계 높아졌고, 솔라는 “운전을 해주시는 분이 좀 살살 하시더라고요. 무서울 줄 아셨나 봐요”라며 갑자기 “그 뭐야.. 스트롱! 렛츠 고!”를 외친 것. 이에 운전기사는 ‘척’ 알아듣곤 솔라의 바람대로 쌩쌩 달렸고, 빠른 속도에 솔라는 “오 마이 갓! 아이 러브 스피드! 유 아 베스트 드라이버!”라며 한껏 흥이 오른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특히 이들은 두바이 사막 한 가운데에서 직접 준비해 온 물건들을 이용해 다시 한 번 셀프웨딩 촬영을 해보는 시간을 가져 시선을 모았다. 솔라는 한국에서 화관-부케와 함께 남편이 착용할 보타이까지 가져온 것. 두 사람은 맨발로 사막의 모래를 밟았고 셀프웨딩 당시의 포즈들을 재현하며 그 때의 마음을 되새겨 보는 등 한 폭의 그림 같은 순간들을 만들어내 부러움을 자아냈다.
‘똥이 커플’의 다음 목적지는 사막캠프였다. 두 사람의 ‘흥’은 사막캠프에서 더욱 빛을 발한 것. 두 사람은 나란히 앉아 예사롭지 않은 색상의 치마를 돌리는 ‘탄누라 춤’을 관람했고 관광객 초대 타임이 이어지며 한 명씩 무대에 오르기 시작했다. 솔라는 “제발 난 안 시켰으면 좋겠다”라고 말했으나 에릭남-솔라는 당첨이 됐고, 두 사람은 어색해하면서도 팽이처럼 엄청난 속도로 치마를 돌리며 흥 게이지를 최고조로 높이며 분위기를 활활 타오르게 했다.
두 사람은 식사 후 이어진 벨리 댄스 타임에서 또 한 번 댄서의 부름에 스테이지로 오르게 됐고, 관광객들의 시선을 강탈하며 국위 선양을 제대로 한 것. 에릭남은 “저는 너무 만족합니다”라며 크게 웃었고, 솔라는 “외국 분들도 신기하다는 듯이 우리를 바라보고 끝나고 나서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하셨다. 우리를 알고 그런 게 아니라 우리가 재미있게 노는 모습을 보고 인상이 깊어서 사진을 찍자고 했는데 정말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에릭남-솔라는 ‘초호화 숙소’로 초호화 여행의 정점을 찍으며 ‘네버엔딩 신세계’를 예고했다. 두 사람은 숙소에 들어선 뒤 또 한 번 차를 이용해 마침내 진짜 둘 만의 숙소에 도착했고, 솔라는 “이 집이 다 우리 숙소인가 봐”라며 그 규모에 놀란 것. 에릭남-솔라는 드라마에서나 볼 것 같은 럭셔리한 숙소에 입을 다물지 못했고, 얼떨떨한 모습을 보여줘 큰 웃음을 유발했다.
/최주리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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