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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서장 "백남기 유족의 뜻에 따라 오늘 영장집행 철수할 것"





故 백남기 농민의 시신 부검영장 집행에 나선 홍완선 종로경찰서장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대책위 관계자들과 함께 현장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종로서장이 23일 고(故) 백남기 유족의 반대의사를 존중해 영장 집행을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홍완선 서울 종로경찰서장은 앞서 서울대병원 앞에서 브리핑을 열고 “유족이 직접 부검 반대 의사를 밝히면 오늘 강제집행은 철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홍 서장은 “부검에 관한 공문을 6번 보내고 협의를 위해 3차례 방문했으나 유족을 직접 만나지 못했다”며 “오늘은 법률대리인이 아닌 유족이 직접 의사를 밝혀주길 바란다”고 요구한 바 있다.



홍 서장은 이날 오전 10시10분께 9개 중대 800명의 병력을 대동하고 서울대병원에 도착해 부검영장 집행을 시도했다.

하지만 백남기투쟁본부 측의 격렬한 반대에 영장 강제집행을 중단한 상태에서 유족들과 대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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