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국정감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죄의식 없는 확신범”이라고 원색 비난한 노회찬 정의당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김명연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은 23일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당내에서 노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강하게 나오고 있다”며 “24일 오전 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회찬 의원은 지난 21일 대통령비서실 등을 대상으로 한 운영위 국감에서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의혹과 관련해 “대통령은 강제 모금을 하고도 강제 모금을 했다고 생각지 않는다”며 “마치 죄의식 없는 확신범 같은 그런 상태에 놓여 있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새누리당 의원들과 이원종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반발하며 국감이 2시간 동안 파행을 겪었지만 이후 정진석 위원장의 사과 요구에도 노회찬 의원은 끝내 이를 거부했다.
/나윤석기자 nagija@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