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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호 군납 브로커’ 5억원 횡령 혐의로 추가 기소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군납 청탁 대가로 뒷돈을 받았다가 재판에 넘겨진 브로커 한 모(59)씨가 횡령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박찬호 부장검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한 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한 씨는 지난 2010년 8월 A씨로부터 “남편이 갖고 있는 채권을 대신 받아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채무자로부터 총 11억원을 건네받고, 이 가운데 1억원은 수수료로 본인이 갖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그는 해당 금액을 받아내자 약속을 어기고 수수료 1억원 외에 채권 5억원까지 몽땅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한 씨는 정 전 대표가 신영자(74)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을 상대로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를 벌이는 과정에서 등장한 인물이다. 현재 그는 정 전 대표로부터 “네이처리퍼블릭 제품이 군 PX에 들어갈 수 있도록 힘 써달라”는 청탁과 함께 5,000만원을 챙긴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안현덕기자 alwa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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