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진행된 창극 ‘트로이의 여인들’ 제작발표회에는 안호상 극장장, 김성녀 예술감독, 옹켕센 연출, 배삼식 작가, 안숙선 명창, 정재일 작곡가, 원후이 안무가, 김금미, 김준수가 참석했다.
“창극의 무한도전을 시작했다.”고 말문을 연 김성녀 예술감독은 “‘장화홍련’으로 시작해서 그동안 다양한 작품을 공연했고, 해외 좋은 작품들을 창극화 하는 작업들을 했다. 세계인들이 같이 즐길 수 있는 공통분모가 있는 작품을 상의하던 끝에 ‘트로이의 여인들’이라는 작품을 선정했다.”고 작품 선택의 이유를 전했다.
이어 “최고의 스태프와 배우들이 저의 무한도전을 도와주고 있고, 관객들이 도와주고 있다. 다 같이 창극의 비전을 위해 함께 뛰고 있어 든든하다.”며, “‘변강쇠 점 찍고 옹녀’의 성공과 더불어 이 작품도 또 한 번의 성공신화를 만들 거라고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창극 ‘트로이의 여인들’은 그리스-스파르타 연합군과의 십 년 전쟁에서 진 트로이 왕국을 배경으로 왕비였던 헤큐바를 비롯해 트로이의 모든 여인들이 승전국 그리스로 노예로 글려가기 전 몇 시간 동안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작품 논의 단계부터 창극의 해외진출을 염두에 두고 국립극장과 싱가포르예술축제 간 공동제작으로 추진된 ‘트로이의 여인들’은 오는 11월 11일부터 20일까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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