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청와대 정무수석은 브리핑에서 “기본적으로 주제는 권력구조(대통령 5년 단임제)를 바꾸되, (헌법의) 모든 조항을 손보느냐가 관심일텐데 이것 또한 개헌추진 조직에서 여론과 방향 수렴해서 판단을 하고 정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도 이날 시정연설에서 대통령 5년 단임제인 ‘87년 체제’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인구구조와 고령화 등 사회 구조 자체가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 권력구조만 바꾸는 ‘원포인트’가 아니라 헌법의 전반을 바꾸는 논의가 필요하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김재원 수석은 “논란이 가속될 경우 개헌을 박 대통령 임기 내 추진하기 위해서는 현실적 방안 찾아야 할 수도 있다”면서 “모든 정치 세력이, 국회뿐 아니라 국회 밖에 있는 모든 세력의 의견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재원 수석은 개헌 방향에 대해 “기본적인 안은 있지만 구체적으로 밝힐 단계는 아니다”면서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은 있다”고 말했다.
/맹준호기자 nex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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