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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활용해 '119 골든타임' 앞당긴다

정부전산센터-대전소방본부 5년 출동 31만건 분석

119구급대 위치 변경및 추가배치 등 운영 효율화

"구급환자 사고및 질병현황도 파악...전국 확산 추진"

119응급구급차 출동 빅데이터를 분석해 구급대가 최단 기간에 현장에 도착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행정자치부 정부통합전산센터와 대전광역시 소방본부는 지난 5개월(2016년 5~9월) 동안 119구급대의 과거 5년간 출동 데이터 31만 건을 분석했다. 이를 바탕으로 119구급대 중 일부를 출동건수가 많고 인구가 늘어나는 지역으로 위치를 변경해 평균 출동시간과 거리를 단축해 ‘황금시간(골든타임)’을 확보하기로 했다.

대전시내 A동 119구급대의 경우 구도심 중심에 설치되었는데, 다른 지역에 인구가 팽창하면서 구급출동건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현 119구급대를 중간지역으로 이동 배치할 경우 출동거리와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게 된다. 또, 출동범위가 넓고 출동 건수가 많은 B동에는 인근지역 동 출동을 위해 119구급대 2개가 다소 외곽에 위치해 있어 출동이 집중된 중앙지역으로 조정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아울러 119구급대의 출동시간이 오전 9시에 집중돼 있어 119안전센터를 설치하기 보다는 특정시간대에 운영하는 ‘이동구급대’를 설치·운영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소방본부 관계자는 “구급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출동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구급대에 대해 위치변경 및 차량 추가배치 등을 검토하여 추후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번 분석으로 구급환자의 사고 및 질병 현황을 파악할 수 있어 구급장비도입 및 구급대원 교육에도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통합전산센터 관계자는 “이번 분석 결과가 국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신체를 보호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존 분석모델을 활용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영일기자 hanu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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