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국내 아파트와는 차별화된 비정형 스타일의 디자인을 적용하면서도 입주민들의 편의성 및 공동체 생활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는 단지를 구현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한국건축문화대상 공동주거부문 대상을 수상한 ‘LH강남힐스테이트’ 시공을 맡은 현대건설의 정수현(사진) 사장은 아파트에 실제 거주하는 입주민들과 시공주의 의도를 모두 반영한 아파트를 짓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한국을 대표하는 건설 명가다. 1947년에 창립한 현대건설은 1962년 최초로 단지형 아파트를 공급했으며, 1976년에는 강남 최초의 고급 중대형 아파트인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공급하는 등 한국 아파트 역사에서 한 획을 그었다. 올해는 프리미엄 브랜드인 ‘디 에이치(THE H)’를 선보이면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LH강남힐스테이트에도 이 같은 현대건설의 역량이 묻어 있다. 여기에 적용한 대표적인 기술이나 공법은 ‘박막녹청 동판지붕’과 ‘슬라이딩 셔터’를 들었다. 박막녹청 동판지붕은 지붕이 자연 부식됐을 때 나타나는 고급 건축물의 아름다운 녹청색을 재현한 것이다. 또 슬라이딩 셔터는 동 간 거리가 가까운 세대의 사생활 보장 및 내부 단열 기능을 극대화하는 효과가 있으며, 국내 공동주택에서는 처음으로 적용됐다.
정 사장은 “현대건설은 현대자동차그룹 편입 이후 그룹사와의 공동 연구개발 및 협력에 힘을 쏟아 친환경·에너지절감형·최첨단 스마트 아파트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현대차 및 현대모비스와의 공동 연구로 자동차를 세우면 자동으로 차를 대는 자율주차시스템, 집과 자동차를 연결하는 사물인터넷 기술 등을 만들어 입주민의 편의를 극대화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현대건설은 대한민국 건설업계를 선도해 온 것에 대해 자부심을 품고 사업구조 고도화·신성장분야 진출·경영인프라 확보 등을 통해 글로벌 건설사로의 도약을 위해 더욱 매진할 것”이라며 “2016 한국건축문화대상에서 대상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겨주신 모든 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특별취재팀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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