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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작가회의, "성추문 거명 회원 소명청취 후 상응 조치"

소설가 박범신, 시인 박진성 회원 소속돼 있어

"품위 손상 회원 자격 정지 또는 제명 가능"

트위터 폭로로 성추문에 휩싸인 소설가 박범신(왼쪽)과 시인 박진성




한국작가회의가 최근 불거진 문인들의 잇따른 성추문에 “품위 손상 회원에 대해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작가회의는 24일 홈페이지를 통해 “SNS에 우리 회원과 조직 이름이 성추문과 한데 묶여 거명되는 사태를 지켜보는 심정은 참담하기 짝이 없다”며 “풍문이 사실이라면 이는 엄중한 일”이라고 못 박았다.

시인 지망생 상습 성추행 논란에 사과 후 활동중단을 선언한 박진성 시인과 출판사 편집자와 방송작가 등을 추행·희롱했다는 성추문에 휩싸인 뒤 트위터에 사과문을 올린 박범신 작가 모두 작가회의 회원이다.



작가회의 정관은 법인 품위를 현저히 손상한 회원에 대해 소명 절차를 거쳐 이사회 결의로 자격 정지 또는 제명 처분을 내릴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작가회의는 “해당 회원들의 소명을 청취해 절차에 따라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작가회의가 24일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글


/송주희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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