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 총감독과 원윤종·서영우(이상 봅슬레이), 윤성빈(스켈레톤) 등 대표팀은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대표팀은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에서 트랙 훈련을 한 뒤 캐나다와 미국을 오가며 북미 대회와 월드컵에 출전한다.
한국 봅슬레이·스켈레톤은 지난 시즌 세계를 놀라게 했다. 원윤종·서영우는 남자 봅슬레이 2인승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섰고 윤성빈은 남자 스켈레톤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제 한국 썰매는 2018평창동계올림픽 메달 획득을 넘어 금메달을 향해 뛴다. 썰매 종목은 트랙 적응도가 성적과 직결돼 홈 이점이 엄청나다. 평창올림픽 봅슬레이·스켈레톤·루지 경기가 열릴 알펜시아 슬라이딩센터는 최근 안전 문제가 지적됐지만 보강 작업을 거쳐 조만간 완공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다는 게 조직위 설명이다.
봅슬레이 대표팀은 올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현대자동차가 특별 제작한 썰매를 탄다. 3주간 현대차 썰매로 훈련해온 원윤종은 “개발팀이 우리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해외에서 만든 봅슬레이는 한국인 체형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는데 현대차 썰매는 불편함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 총감독은 “비시즌 훈련을 통해 윤성빈과 원윤종·서영우 모두 스타트 기록을 0.04~0.07초 정도 끌어올렸다”며 “이를 통해 최종 기록을 0.1초 이상 앞당기는 큰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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