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페이지 식스’는 트럼프 캠프의 대변인 제이슨 밀러와 여성 참모 2명이 CNN 방송 PD, NBC 방송 기자, ABC 방송 카메라맨 등과 지난 18일 밤 라스베이거스의 한 스트립 클럽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이날은 트럼프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3차 TV 토론을 하루 앞둔 날이었다.
각종 성 추문에 휩싸이며 대선 가도에서 휘청거리던 트럼프에게 마지막 TV 토론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상황에서 참모들이 방송사 직원들과 스트립 클럽을 찾은 것은 시기와 장소 모두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언론계 내부 소식에 정통하다는 한 관계자는 페이지 식스에 “특히 마지막 TV 토론을 앞둔 시점에서 아주 좋지 않은 생각”이라며 “중대한 판단 실수”라고 말했다. 또 페이지 식스는 “미국의 주류 언론이 힐러리의 편일지는 모르지만, 밤에는 트럼프 캠프 사람들과 스트립 클럽을 간다”고 비판했다.
현재 트럼프 캠프와 방송사들은 특별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김영준인턴기자 gogund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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