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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알짜배기' 미주·아주노선, 與 "국내업체가 인수" 촉구

25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물류ㆍ해운 대책관련 당정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이 한진해운의 미주·아주노선 영업망을 국내 해운사가 인수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김광림 새누리당 정책위의장은 25일 국회에서 물류·해운 관련 당정협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주·아주노선은 지난 14일 매각공고를 냈으며 다음 달 17일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한다.

김 의장은 “한진해운 중에서 그나마 장사가 된다는 미주노선과 아주노선에 대한 매각공고가 10월 14일에 나갔고 내달 17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정해야 하는데 꼭 국내 해운사의 경쟁력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해외에 매각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산업은행이 대주주로 돼있는 자회사인 현대상선이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는 방안도 있을 수 있고 그 외 공공성이 강화되는 방안도 고려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정부에선 “(한진해운이) 법정관리 중에 있기 때문에 국내 해운업계의 경쟁력 강화가 확보되는 방안으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당정은 한진해운의 컨테이너선 97척을 다음 달 초에 모두 하역을 마치기로 합의했다.

김 의장은 “정부에서 97척 중 현재 81척이 하역됐고 나머지 16척 중 10척은 이번 달 내, 6척은 11월 초에 할 수 있도록 마무리한다고 얘기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선박펀드 규모 확대 △한진해운 근무자 고용대책 마련 △해운·선주·화주간 협의체 구성 등을 조선 경쟁력 강화 방안에 담기로 했다. /권경원기자 na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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