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하러 간다며 혼자 길을 나섰던 울릉경비대장 조영찬(50) 경정이 4일째 연락이 끊어져 경찰이 수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조 대장은 지난 22일 오후 1시30분쯤 울릉읍 성인봉으로 혼자 등산하러 간다며 울릉경비대 후문으로 나간 후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그는 당일 오후 2시30분쯤 울릉경비대 소대장의 휴가 복귀 신고 전화를 받았다. 같은 날 오후 6시20분쯤에는 지인과 마지막으로 통화한 것으로 확인했다.
하지만 조 대장은 다음 날인 23일 낮부터 연락이 되지 않고 있다. 그의 휴대전화는 23일 오후 7시 35분쯤 울릉읍 도동리 대원사 기지국에서 마지막으로 신호가 잡힌 이후 꺼진 상태.
경찰은 월요일인 24일 조 대장이 출근하지 않자 오전 9시부터 수색 중이다.
울릉경찰서는 소방·산악구조대 등 190명과 헬기, 수색견 등을 수색 작업에 동원했다. 주민과 관광객에게 조 대장의 사진과 인적사항이 적힌 전단도 배포했다. 강영우 울릉경찰서장은 “현재까지 조 대장을 찾을 만한 단서나 물건이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조 대장은 대구 수성경찰서 112상황실장으로 근무하다가 공모를 거쳐 이 달 12일 울릉경비대장에 부임됐다.
[출처=MBN 뉴스 화면 캡처]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