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최순실 씨 모녀의 행방이 묘안한 가운데 누군가 호텔 간판을 떼고 과거 흔적을 지우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25일 YTN 보도에 따르면 최 씨의 호텔은 급히 간판을 떼 문을 닫았고, 집 안에서도 우편물 등이 사라졌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붙어있던 ‘비덱 타우누스’ 호텔 간판도 비닐로 봉해지는 등 물증이 될만한 물건이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교민들은 “최 씨 모녀가 독일을 이미 떠났다”며 “현지 법인과 부동산을 정리하려는 속셈이 아니겠느냐”라는 반응을 보였다.
최 씨는 지난해 5월~6월 ‘비덱 스포츠 유한회사’ 독일 법인 설립을 위한 준비를 했으며 지난해 7월엔 ‘비덱 스포츠’의 전신인 ‘마인제959’를 법인 등록한 바 있다.
한편, 24일 JTBC는 최 씨의 컴퓨터에서 대통령 연설문 44개를 발견하는 등 최 씨가 사전에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해 최 씨를 둘러싼 파문이 커지고 있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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