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1, 2기 전남 목포시장을 역임한 권이담 전 시장이 24일 별세했다. 향년 87세.
권 전 시장은 1995년 7월부터 2002년 6월까지 민선 1, 2기 목포시장으로 재임하면서 주암댐 물공급, 하당 신도심 2단계 택지개발사업 완공, 백련대로 개통, 남해하수처리장 준공 등 지역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에 기여했다.
목포시장 퇴임시에는 7년 재임기간 수령한 봉급 전액을 목포시에 기부하고, 그 기금으로 홍재장학재단을 설립해 지금까지 목포시내 학생 총 447명에게 2억8,778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지역인재 육성에도 힘써왔다.
또 22년간 목포문화방송 대표이사로 재임하면서 지역 언론문화 발전에 기여했고, 홍일학원을 인수해 운영하는 등 지역교육 발전에도 선도적 역할을 했다.
권 전 시장은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전남도문화의 상, 목포시민의 상 등을 받았다.
이 외에도 철탑산업훈장, 풀뿌리 민주대상, 국민훈장 동백장, 대한민국 지식경영대상 등을 수상했다.
장례는 학교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홍일고등학교 홍재관이다. 발인은 27일 오전 9시, 장지는 영암 선영이다.
/목포=김선덕기자 sd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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