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한국으로 가는 중국인 관광객(유커)을 줄이라는 지침을 내렸다는 소식에 관련 업계가 잔뜩 울상을 짓고 있다고 합니다. 일각에서는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의 한국 배치 결정에 따른 보복 조치일 가능성까지 거론된다는데요. 하지만 유커에 과도하게 편중된 시장 다변화를 철저하게 외면해왔던 ‘천수답 관광’을 생각하면 결국 올 것이 왔다고 봐야 겠네요.
▲청와대 ‘비선실세’ 의혹을 받아온 최순실 씨가 대통령연설문을 사전에 봤다는 의혹이 25일 정치권을 강타한 가운데 유승민·안철수 의원이 비슷한 반응을 내놨습니다.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있었던 ‘국민대표’와 만남에서 “도대체 이게 나라냐…朴대통령 모든 책임져야한다”고 말했고 유 의원은 이날 대학생 대상 특강에서 “증거 다 왔다. ‘이건 정말 나라도 아니다’고 생각을 나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북 치고 장구 치는 듯 호흡이 맞는듯한데 두 분 다 ‘그런 나라’에서 권력 행사를 해오지 않았나요?
▲국방부가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비 등에 필요하다며 내년 예산을 7,124억 원 늘려달라고 국회에 요구했네요. 증액 예산은 지대지미사일 현무 등 각종 미사일사업에 소요되는 1,500억 원 등이라고 합니다. 이게 모두 반영되면 내년 국방 예산은 41조 원을 넘는다네요. 국가안보를 위해 중요하다면 국방예산을 몇 조를 늘린 들 아깝겠습니까. 문제는 그걸 도둑질하는 파리떼를 막을 수 있는 능력이 국방부에 있느냐는 거지요.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참모들이 지난주 벌어졌던 마지막 TV토론을 하루 앞두고 스트립클럽에 갔다는군요. 스트립클럽에 간 이들은 대변인과 여성 참모 2명 그리고 CNN 방송 프로듀서와 NBC 방송기자, ABC 카메라맨 등이었다고 합니다. 트럼프는 음담패설과 성 추문으로, 참모는 스트립클럽 방문으로 각각 이름을 날리는군요. 과연 그 후보에 그 참모들입니다. 하나 덧붙이자면 그 기자들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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