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이날 영국 공항시설 확장안으로 히드로 공항에 활주로를 추가하는 방안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크리스 그레일링 영국 교통 장관이 오후 1시 하원에 확장안을 보고하게 된다.
히드로 공항은 ‘혼잡하고 더러운 공항’으로 악명이 높아 이번부터 시설 확장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있었지만 인구가 밀집된 공항 부근의 주민들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됐다. 특히 런던 시장을 지낸 보리스 존슨 외무장관 등이 선거구 표심을 잃지 않기 위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 대안으로 런던 남부 개트윅 공항 확장안도 제기됐으나 결국 히드로 공항에 활주로를 신설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활주로 건설에는 막대한 비용이 들 전망이다. 히드로 공항은 약 160억 달러(약 18조 1,360억 원)을 예상했다.
히드로 공항 확장안이 내년 말께 의회에서 통과되면 공사는 2021년 시작돼 2025년 마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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