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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돼먹은 영애씨', '벌써 10년?'...낼 모레 마흔인데 이번엔 결혼 하려나?(종합)

'막돼먹은 영애씨 15', 더 독하고 강렬한 새 캐릭터 등장..승준-영애의 사랑은 이뤄질까?

tvN 개국공신이자 효자 프로그램인 국내 최장기 시즌제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가 15번째 시즌으로 돌아온다.

지난 2007년 첫 시즌을 시작으로 10년 동안 시청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막돼먹은 영애씨 15’의 제작발표회가 26일 오후 열렸다.

이번 시즌은 지난 2010년 시즌 8부터 ‘막돼먹은 영애씨’의 연출을 맡아온 한상재PD가 연출을 맡았고, 시즌1부터 함께 한 한설희 작가가 메인작가로 극본을 집필한다.

‘막돼먹은 영애씨 15’ 제작발표회에서 질문에 답변하는 한상재PD/사진=tvN




한상재PD는 “처음에는 30대 여성의 일과 사랑을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했는데 10년의 세월이 흘러 이번에는 40이 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세대가 바뀌어가는 과정에서 또 다른 공감대를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하며, “시즌제이다 보니까 이야기를 준비하는 것이 힘든 부분이 많다. 이전 시즌에도 그랬지만 캐릭터와 캐릭터의 조화를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번 시즌에는 혁규가 낙원사 사람들과 얽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에서도 다른 재미를 엿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여다.

이전의 14 시즌까지 이어지는 동안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은 언제나 이영애가 결혼을 할 수 있을지 없을지에 대한 것이었다. 이번 시즌 역시 제작단계부터 과연 마흔을 앞둔 영애가 이번에는 결혼할 수 있을지 많은 궁금증을 낳고 있다. 한상재PD는 이에 대해 “매 시즌 들어갈 때마다 작가들과 결혼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지만 항상 결론을 짓지 못하고 시작한다. 결혼을 시켜야 하는 나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노처녀의 정답은 ‘결혼인가’에 대한 의문도 든다. 스토리 전개에 있어서 결혼은 끝까지 고민하게 되는 부분이다. 끝까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막돼먹은 영애씨 15’에서는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더욱 헤어 나올 수 없는 매력을 장착하고 돌아온다. 라미란은 이번 시즌 ‘라부장’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진상 캐릭터의 매력을 뽐낼 예정이며, 서른아홉 살이 된 이영애가 창업한 ‘이영애 디자인’에는 김혁규가 이름을 올려 처형과 매제 간 특급 케미에 힘입은 활약을 예고했다.

또, 열혈 마초남이자 해물포자 사장 ‘조동혁’ 역으로 새롭게 등장하는 조동혁은 영애-승준과 함께 삼각 러브라인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막돼먹은 영애씨 15’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출연 배우들/사진=tvN




이번 시즌에는 낙원사 사무실의 변화도 주목할 만하다. 이번 시즌 가장 다사다난한 일상 이야기가 담길 ‘핫 플레이스’가 될 낙원사에서는 ‘디자인팀 사원’으로 라 부장의 후배가 된 이수민이 치명적인 차도녀 매력으로 낙원사 식구들의 뒷목을 잡게 할 예정이다.

한편, 국내 최장수 시즌 드라마에 걸맞게 출연 배우들의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곳곳에서 묻어났다. 라미란은 “1년 스케줄의 1순위에 항상 ‘영애씨’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 고세원은 “많은 시청자분들이 저를 ‘혁규’, ‘빡규’로 기억해 주신다. 다른 작품에서 멋있는 역할을 해도 이 역할부터 먼저 떠올려주신다.”고 말하며, “그 어떤 역할보다 애착이 가는 분신 같은 역할이다. 지금 생각해보면 시간이 가는 줄 모르게 찍었던 것 같다. 이번 시즌이 어떤 시즌보다 가장 좋은 반응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드라마의 중심인 ‘영애씨’ 김현숙 역시 “이제는 제작자의 마인드가 생긴다. ‘막돼먹은 영애씨’를 거쳐간 많은 배우들에게 감사하다. 배우로서는 거의 반 이상을 영애로 살아왔기 때문에 영애의 인생이 기대가 되면서도 끝난다는 것은 두렵다. 하지만 항상 ‘다음 시즌은 없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더욱 강력한 캐릭터들의 등장과 함께 많은 변화를 예고한 ‘막돼먹은 영애씨 15’는 오는 31일 밤 11시 tvN에서 첫 방송 된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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