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수)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에서 루이(서인국)가 기억을 찾았으나 고복실(남지현)은 그를 매몰차게 대하며 이별을 예고했다.
남준혁(강지섭) 형사는 고복실에게 “루이 차사고 당시 죽은 사람이 복남이었다”라고 말한다. 이를 알게된 차중원(윤상현)은 고복실을 찾는 루이를 저지했다. 그는 “상대를 위해 궁금한 것도 참을 줄 아는게 어른”이라며 시간을 벌었다.
고복실은 옥탑방에서 루이의 할머니인 최일순(김영옥)과 다시 만났다. 동백섬에서 만난 사실이 있다는걸 기억한 고복실은 “복남이가 나쁜짓만 안했어도 루이가 고생하지 않았을 텐데 죄송하다”고 말했고, 최일순은 “루이를 보면 동생 생각에 눈물이 나고, 루이는 미안해서 눈물이 날 것”이라며 서로가 떨어져 있으라 조언했다.
이후 고복실은 잠시 여행을 다녀온다 하고는 본래 살았던 산골마을로 다시 돌아갔다. 루이는 김호준(엄효섭 분)과 허정란(김선영 분)에게 “입맛도 없고 복실이만 보고 싶다”며 그리워하다 조인성(오대환)으로부터 산골마을에 대한 정보를 얻고 고복실을 찾아 떠난다.
그러나 루이보다 산골에 먼저 도착한 이는 차중원. “산삼 사러 왔다”면서 퉁명스럽게 고복실과 다시 만난 그는 점심을 먹고 설거지를 직접 하러 나섰다 바지가 찢어지고 말았다. 개울에서 물을 긷는것도 힘들어, 장작 패는것도 힘든 그에게 고복실은 “대체 잘하는게 뭐냐”고 비아냥대며 웃어보였다.
그때 등장한 루이는 “스톱”을 외치며 차중원의 얼굴을 때렸다. 고복실은 루이의 보고싶었다는 말을 외면했고, 차중원은 “네가 옆에 있으면 안된다”고 조언했지만 루이는 막무가내였다.
고복실은 “제발 내 눈 앞에서 사라져 줘. 네가 너무 싫어. 얼굴 보는 것도 싫고 목소리 듣는 것도 싫고, 네가 옆에 있는 게 그냥 싫어. 다신 찾아오지 마”라며 돌아섰다. 루이는 “네가 너무 좋아서 매일 보고싶고 목소리도 듣고싶다”며 매달렸지만 고복실은 “깨끗이 다 잊었다”고 차갑게 말했다.
그래도 그리운건 어쩔 수 없었다. 고복실은 속으로나마 진심으로 루이를 좋아한다고 고백했고, 그녀가 왜 자신을 떠났는지 알지 못하는 루이에게 차중원은 진실을 말해주려 했다. 그때 나타난 오토바이가 둘을 태운 차를 앞지르면서 루이는 방향이 꺾이는 차에 머리를 부딪혔고, 결국 잃어버렸던 모든 기억을 되찾았다.
/최상진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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