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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투의 화신' 키스로 불붙이니 사랑은 불타오르네(종합)

어디로 튈지 모르는 삼각관계의 끝이 보이고 있다. 조정석과 공효진이 진한 키스로 다시 사랑을 확인했다.

26일(수)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는 고정원(고경표)에게 이별을 고하고 짝사랑했던 이화신(조정석)에게로 돌아간 표나리(공효진)의 선택이 눈길을 모았다.

지난주 이화신과 홍혜원(서지혜)이 키스하는 모습을 목격한 표나리는 등장부터 충격을 받았다. 홍혜원에게 나가달라고 했지만 그녀는 오히려 “기자님, 표나리랑 사겨?”라고 물으며 화를 돋웠다.

SBS ‘질투의 화신’ 캡처




더욱이 이 순간은 이화신도 표나리의 편이 아니었다. 홍혜원에게 “끝났어”라고 답한 그는 표나리를 향해 “믿을 수 없는 주둥이가 여자랑 키스하든 동료랑 키스하든 무슨 상관이냐”며 화를 냈다.

이럴 때 여자마음은 돌아서는 걸까. 표나리는 “다른 여자 앞에서 그 안경 쓰지 말라고 몇 번을 말했냐”고 따졌고, 이화신은 “질투하냐?”며 아직 그녀가 자신을 좋아하고 있음을 확신했다. 이화신은 “표나리가 나를 더 좋아한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이화신의 생각은 맞았다. 표나리는 두 남자와 동거하는 동안 고정원에게는 느끼지 못했던 질투를 이화신에게 느꼈고, 자신의 마음을 확신했다. 결국 고정원에게 “어제 기자님이 다른 여자랑 있는 걸 봤는데 질투가 났어. 달력에는 정원씨 이름뿐인데도 기자님만 질투가 났어”라며 이별을 고했다.

고정원은 ‘편안함도 사랑’이라며 표나리를 설득하려 했지만 통하지 않았다. 그는 “화신이는 3개월 뒤에 떠날것”이라고 잡았지만, 표나리는 결국 마음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곧바로 달달모드로 들어갈 것만 같던 두 사람의 관계는 아이러니하게도 표나리가 짝사랑하던 원점으로 돌아왔다. 이화신은 표나리의 마음을 알면서도 곁을 내주지 않았다. 자신을 믿지 못하는 표나리에 대한 서운함 반, 고정원에 대한 미안함 반이었다.



SBS ‘질투의 화신’ 캡처


그러던 중 시장선거 개표방송에 갑자기 문제가 생겼다. 홍혜원, 금수정(박환희)도 쩔쩔 매는 상황에서 표나리가 이화신 옆에 앉아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했다.

이를 계기로 이화신과 술을 마시게 된 표나리는 “내가 뭐해줄까? 뭐든지 다해줄게. 나랑 연애 좀 하자”라며 답답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화신은 “제일 친한 친구랑 그렇게 됐는데 시간을 좀 줘야지”라며 감추고 있던 마음을 드러냈고, 표나리는 결국 서러운 마음에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어쩔 도리가 있나, 이화신이 빗장을 열어젖혔다. “표나리씨 이제 저랑 좀 사귀어줄래요?”라며 둘은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커플로 향하는 키스’를 시작했다.

/최상진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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