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최대 재벌인 타타그룹의 지주회사 타타선즈가 지난 24일 전격 교체한 사이러스 미스트리 전 회장에 법적으로 대응할 방침을 밝혔다.
타타선즈는 2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이메일을 보내 미스트리 전 회장이 “자신의 해임은 불법”이라고 주장한 것을 일일히 반박하고 나섰다.
타타선즈는 “미스르티 전 회장은 입증되지 않은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지적하며 “우리는 적절한 방법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법적 공방을 예고했다.
앞서 타타선즈는 특별한 이유를 거론하지 않은 채 이사회에서 회장 해임안을 의결했다고 밝혔으며 4개월 내 차기 회장을 선임한다고 밝혔다. 현재 임시 회장은 라탄 타타 명예회장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스트리 전 회장은 해임 통지를 받은 후 타타선즈 이사진에 장문의 이메일을 보내 “제대로 된 설명 없이 자신을 내쫓은 해임 결정은 무효이며 불법”이라며 “나는 레임덕 회장에 불과했다”고 타타 명예회장의 경영개입을 폭로하기도 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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