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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택 연출, “연극이 가지는 힘을 회복할 수 있는 장이 됐으면”

연희단거리패 30스튜디오 개관식에 참석한 이윤택 연출이 소감을 전하고 있다.




28일 저녁 6시30분 명륜동에서는 연희단거리패 30주년을 기념한 ‘30스튜디오’의 개관식이 열렸다.

연희단거리패 및 많은 연극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30스튜디오의 무사기원을 비는 고사와 씻김굿을 선보이며 함께 어울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개관 기념작으로는 히라타 오리자의 일본청년단이 ‘서울시민’, ‘서울시민1919’를 공연하고 연속으로 한국 연희단거리패의 ’서울시민 1919‘가 이윤택 연출로 공연을 한다.

‘서울시민’이 일본이 한국을 식민지화하기 직전의 서울에 사는 일본인 일가의 생활을 그린 연극이라면, ‘서울1919’는 1919년 3월 1일 한나절의 일본인 일가의 모습을 그린다.



특히, 이날 개관식에서는 ‘서울1919’를 일본청년단과 연희단거리패 버전을 동시에 선보이며, 같은 극을 바라보는 두 연출가의 시각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에는 실종한 시인 백석의 행적을 찾아가는 연대기적 드라마 ‘백석우화’와 진도의 옛 어르신이 들려주었던 속깊은 이야기와 진한 남도의 소리를 들려주는 굿극 ‘씻김’이 공연될 예정이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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