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바이두는 3·4분기 매출이 182억5,000만 위안(약 3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줄었다고 이날 발표했다. 바이두의 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떨어진 것은 처음 있는 일로, 시장 전망치 183억2,000만 위안도 밑돌았다. 실적 발표 후 뉴욕증시에 상장된 바이두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3.2% 하락했다.
중국 검색시장을 지배하는 바이두는 의료광고에 대한 정부의 규제 강화로 타격을 입고 있다. 올해 앞서 중국의 한 대학생이 바이두 검색으로 찾은 병원에서 엉터리 치료를 받다 숨진 사건으로 바이두의 의료광고가 줄었다.
바이두의 순익은 31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9.1% 증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바이두가 그동안 음식배달 서비스의 이용자를 늘리기 위해 제공했던 할인 혜택을 줄이며 비용 절감에 나선 것을 순익 증가의 요인으로 분석했다.
바이두의 모바일 검색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9월 기준 6억6천만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3% 증가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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