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는 이날 오전 10시 전경련 이 부회장과 박모 전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전했다.
전경련은 대기업 20곳으로부터 774억원을 출연 받아 미르(486억원)?k스포츠재단(288억원)을 설립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두 재단은 통상 일주일 정도 걸리는 설립허가가 단 하루 만에 나고 단기간에 출연금을 마련하는 등 설립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와 관련, 출연금 모금에 ‘권력 실세’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불거졌지만 이 부회장은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모금에 참여했다는 입장을 전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모금 과정에서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앞서 검찰 수사팀은 25일 전경련 이모 본부장과 권모 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했으며, 26일 이승철 부회장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하는 등 전경련 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했다.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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