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이날 오하이오주 유세에서 “선거를 연기해야 한다는 생각이 속으로 들었다”며 “그냥 선거를 취소하고 내게 (대선 승리를) 달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의 정책이 몹시 나쁘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그녀와 나는 너무나도 다르다”고 덧붙였다.
CNN은 트럼프가 계속해서 대통령선거의 합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발언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열세를 보이는 트럼프가 막판 뒤집기 전략으로 밀어붙이고 있는 ‘선거 조작’ 주장의 연장선이라는 것이다.
이미 미국 대선 판세는 클린턴 쪽으로 기운 것으로 보인다. 27일 공개된 퀴니피악 대학교 조사에 따르면 클린턴은 과거 트럼프가 앞섰던 아이오와와 조지아에서도 44%대 동률 지지율을 보였다. 클린턴과 트럼프는 버지니아에서 50%대 38%,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47%대 43%로 지지율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공화당의 텃밭으로 알려진 애리조나, 텍사스, 조지아 등에서도 트럼프가 승리할 가능성은 그닥 높지 않아 보인다. 정치통계매체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는 26일 기준 이들 3개주를 모두 접전지로 분류했다.
[AP=연합뉴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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