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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 검찰 출석

이씨는 최순실씨가 매일 대통령 자료를 보고받았다고 밝힌 인물

‘비선 실세’ 최순실 비리 의혹을 폭로한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 이 전 사무총장은 27일 춘천지법에서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재판을 받았다.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던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이 28일 오후 2시 검찰에 출석했다.

이 전 사무총장은 미르재단 초대 사무총장을 맡다 지난 6월 해임됐으며, 현재 최순실 국정 개입 사건에 대해 알고 있는 핵심 인물이다. 그는 과거 한겨레 등 언론 인터뷰를 통해 그간의 의혹들을 증언한 바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최순실 씨가 거의 매일 청와대로부터 30cm 두께의 ‘대통령 보고자료’를 건네받아 검토했다”며 “최 씨가 이 자료를 갖고 국정 전반을 논의하는 ‘비선 모임’을 운영했다”고 대답했다.



이 전 사무총장은 최순실, 차은택, 고영태, 미르 이사인 이한선 씨 등이 등장하는 녹취 파일이 77~78개에 이른다고 밝혔는데 현재 검찰에 해당 파일을 넘겼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성한 씨는 27일 춘천지법에서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재판을 받은 뒤 춘천시 동내면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귀가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그가 검찰 조사에 응하지 않기 위해 잠적한 것이 아니냐는 말이 돌았다.

/정수현기자 valu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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