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원과 정책학회는 27일 ‘효과적인 범죄예방정책 지원 및 공동체치안에 필요한 실천적 전략’을 논의하기 위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정책학회 교수와 (사)한국경비협회 및 경찰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해 범죄예방 관련 법률, 셉테드(CPTED.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 건축설계기법) 정책개선, 무동기 범죄의 예방 및 폐쇄회로(CC)TV 운영방안 등에 대해 발표를 하고 토론을 이어갔다.
세미나에서 경찰청 생활안전과 소속 조영민 경정은 ‘범죄예방 기반조성에 관한 법률’의 제정배경과 내용, 쟁점사항 등을 발표하면서 “모든 국가기관, 지자체 등이 범죄예방에 관한 책무를 인식하고 범죄위험지역에 대한 환경개선 등 예방활동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순석 신라대 교수는 선진적 범죄예방기법으로서 우리나라에도 활용되고 있는 셉테드 전략의 안정적 정착과 목표달성을 위해 관계자의 인식전환과 문제점 개선 등 향후 추진전략에 대해 역설했다.
또 권도이 경찰교육원 교수는 “무동기범죄의 예방을 위해 범죄다발 장소인 도심의 상업지역을 일반적인 빌딩과 같이 하나의 민간경비 대상지역으로 봐야 한다”며 “지자체의 공적자금 투입 및 상인회 등 주민들의 협력을 통해 민간경비원을 늘 배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김지선 원광대 교수는 경찰, 지자체, 소방 등 CCTV 운용기관 협력체계로서의 기존 통합관제센터 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향후 기관 간 연계 효율화 방안을 강구할 것을 강조했다.
강성복 경찰교육원장은 “급변하는 치안환경 속에서 부족한 경찰력을 보완하고, 사회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경찰과 유관기관, 민간의 공동체치안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번 세미나를 통해 유기적 공동체치안의 토대를 마련하고, 경찰의 범죄예방 역량이 한층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