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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 핀란드'도 트럼프 성추행 주장…12번째 피해자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트럼프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12번째 피해자가 등장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전 미스 핀란드 출신인 니니 락소넨은 핀란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06년 데이비드 레터맨의 ‘레이트쇼’ 출연을 앞두고 트럼프가 자신의 몸을 더듬었다”고 밝혔다.

락소넨은 “방송 프로그램이 시작되기 전 건물 밖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트럼프가 내 오른쪽 옆에 서더니 갑자기 내 엉덩이를 꽉 움켜쥐었다”며 아무도 본 사람이 없었지만 나는 정말 움찔했다.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인지 생각했다”고 토로했다.

락소넨은 또 그해 다른 행사에서 트럼프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말을 전해 듣는 ‘불쾌한 경험’을 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내가 (트럼프 부인) 멜라니아의 젊은 시절과 닮았기 때문이라고 했다”며 “정말 역겨웠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지금까지 트럼프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나선 여성은 모두 12명에 달한다.

앞서 성인물 배우 제시카 드레이크, 멕시코 출신 배우 살마 아예크 등 다른 여성들도 트럼프로부터 피해를 입었다고 잇따라 주장했다.



트럼프는 1996년 미스 유니버스 조직회를 인수해 매년 미스 유니버스, 미스 USA 대회 등을 개최해 왔다. 현재 트럼프 선거캠프는 트럼프에게 앞서 제기된 11건의 피해 주장을 모두 부인한 상태다.

[AP=연합뉴스]

/정승희인턴기자 jsh04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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