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이 28일 최순실씨의 국정개입 논란과 관련, “제왕적 대통령제에서 너무 많은 권한이 남용돼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정 의장은 이날 수원에서 열린 ‘국회의장과 함께하는 지방분권개헌 500인 원탁토론’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의장 취임 일성으로 개헌을 얘기한 정 의장이기 때문에 한 말씀 묻겠습니다. 그렇다면 내각제, 이원집정부제 등 현 체제의 대안으로 거론되는 개헌 이후의 ‘국회 장기 독재’ 우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이번 주 보합세를 보여 33주 만에 상승세를 멈췄네요. 정부가 다음 달 3일 집값 급등 지역에 대한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언질을 주자 숨 고르기에 들어간 것 같습니다. 이런 관망세가 얼마나 갈 지 모르겠습니다. 일주일이나 갈까요. 정부 대책이 나올 때마다 되레 가격이 뜀박질한 게 한 두 번이 아니어서 하는 말입니다.
▲북한이 올해 8차례나 발사한 무수단이 연거푸 실패하자 특별조사팀까지 꾸려 국방분야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검열에 나섰다고 합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미국 CIA 등으로부터 모종의 해독행위가 있었을 것이라며 관련자들의 여행까지 전면 중단시켰다는데요. 하지만 무수단 실패의 진정한 책임자야말로 능력도 안되는 미사일 실험을 강제로 밀어붙인 김 위원장이라는 사실을 왜 본인만 모르는 걸까요.
▲4차 산업혁명으로 20년 내 현재 직업의 절반 가량이 사라지겠지만 그만큼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컴퓨터로 대체할 수 있는 중간소득 일자리는 점점 사라지겠지만 자동화가 어려운 일을 하는 고소득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하네요. 인공지능의 등장이 꼭 부정적이지만은 않다는 주장 같은데요. 문제는 새로 등장하는 일자리가 반드시 내 것이란 보장은 없다는데 있겠죠. “당신이 고등수학에 재주가 있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새로운 일자리는 널려 있다”고 말하는 게 나 같은 사람한테 무슨 의미가 있다는 말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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