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미 상무부는 3·4분기 GDP가 직전분기 대비 2.9%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의 예상치인 2.6%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지난 2014년 3·4분기 이후 2년 만에 제일 높은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올해 2·4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1.4%였다. 미국은 경제성장률을 속보치와 수정치, 확정치로 구분해 세 번 발표한다. 이날 나온 것은 속보치로 미 상무부는 내달 29일에 3·4분기 GDP 성장률 수정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외신들은 미 경제성장률이 깜짝 상승세를 보인 것은 수출이 회복세를 보인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로이터는 상무부 GDP 발표 직후 최근 미국의 수출이 2013년과 비교했을 때 10% 이상 늘었다며 이 덕분에 경제성장률이 상승세를 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경제성장률이 호조를 보이면서 미 연준이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서두를 가능성도 한층 높아졌다. 이제까지 시장에서는 오는 12월 13~14일 열릴 예정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해 왔다. 11월 1~2일에도 FOMC 회의가 있지만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물가상승률이 아직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훨씬 좋게 나온 만큼 연준이 12월까지 기다리지 않고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높아졌다.
한편 미국 GDP의 7%를 차지하는 개인소비는 3.4분기에 2.1% 증가해 전분기 4.3% 상승에 비해 다소 둔화됐다. 자동차 등 내구재는 9.5 % 증가했지만 의류 등 비내구재는 2012년 4·4분기 이후 약 4년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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