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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품체조 의혹’ 정아름 “문체부가 거짓 해명 요구했다” 폭로

‘늘품체조 의혹’ 정아름 “문체부가 거짓 해명 요구했다” 폭로




유명 헬스 트레이너 정아름 씨가 ‘늘품체조’ 의혹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거짓 해명을 요구 받았다고 폭로했다.

정아름 씨는 29일 자신의 블로그에 늘품체조와 관련해 “고통과 억울함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 한다”는 내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정 씨는 “늘품 체조가 만들어지게 된 경위는 저도 모르겠다”며 “2014년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시기에 차은택 감독에게 요청을 받았을 뿐”이라고 밝혔다.

늘품 체조는 문체부가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보급하기 위해 만든 생활체조로 약 3억5천만 원의 예산을 들였다. 당시 한국스포츠개발원이 국가 예산 2억원이 든 ‘코리아체조’를 완성하는 단계에서 갑자기 추가 예산을 들여 늘품체조를 만들었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특히 정아름 씨는 그간 문체부가 “정아름 씨가 문체부 체육진흥과장에게 먼저 제안해 만든 것이 늘품체조”라는 설명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정 씨는 “(문체부로부터) 인터뷰 요청이 오거나 사람들이 물어오면 제가 제안한 것으로 얘기해야 한다면서 그렇게 말하기를 부탁받았다”며 “2년 전 통화기록도 남아있을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다 뽑아볼 수 있다면 공개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 씨는 “늘품 체조 때문에 시끄러워질 수 있으니 제가 제안한 거라고 해야만 아무 문제 없이 조용히 넘어간다는 내용을 들었다”고 덧붙였다.

정 씨는 “당시에도 이해가 되지 않았다”며 “멀쩡히 일 잘하고 있는 사람이 뜬금없이 문체부를 찾아가 ‘내가 멋진 체조를 하나 만들었으니 국민 체조로 쓰자’고 제안한 게 말이 되느냐고 되물었다”고도 폭로했다.

[사진=정아름 인스타그램]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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