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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씨, 건강 좋지 않아 시간 달라 요청했을 뿐...수사 순응할 것"

29일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촛불집회가 이뤄진 가운데 30일 최순실씨가 전격 귀국하고 9시30분께 변호를 맡은 이경재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최순실씨가 30일 오전7시30분께 검찰 소환에 응하기 위해 귀국했다. 다만 장기간 여행·시차 등으로 지쳐 있어 몸을 추스를 시간적 여유를 달라고 검찰에 요청한 상태다”

‘청와대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의 변호를 맡은 이경재 변호사가 최씨의 귀국과 관련한 입장을 30일 오전 9시34분께 발표했다.

이 변호사에 따르면 최씨는 이날 7시30분경 브리티시어웨이 항공편으로 런던을 출발해 인천에 도착했다. 이 변호사는 “최씨가 변호인과 상의하며 검찰 수사팀과 소환일정에 대해 연락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최씨는) 검찰 조사에 순응하겠으며 국민들에게 좌절과 허탈감을 가져오게 한데 대해서 깊이 사죄드리는 심경을 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변호사는 (최씨가) 귀국하느냐 마느냐에 대해서 금요일에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확고한 각오를 이야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의혹이 여러 가지 있어서 그렇지 않다는 점을 확실히 하기 위해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독일에서 영국을 거쳐 입국한 점에 대해서는 “독일 현지에서도 언론의 추격이 이뤄져 런던에서 귀국한 것이 전부”라고 답변했다.

최씨의 건강이 좋지 않지만 검찰에서 소환한다면 어떤 경우라도 수사에 바로 응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안현덕·김나영기자 alwa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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