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부동산 시장에 대한 규제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특히 서울 아파트 가격을 이끌던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8개월 동안 이어지던 오름세가 멈춘 모습이다. 다음 달 3일 발표되는 규제 대책의 방향에 따라 앞으로의 부동산 시장 전망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3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마지막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7% 올랐다. 서울은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0.0%) 오랜 상승세를 끝내면서 지난주의 절반 수준인 0.12% 상승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서울 자치구별로는 △강북(0.48%) △노원(0.32%) △은평(0.31%) △구로(0.28%) △도봉(0.27%) △강동(0.21%) △동작(0.21%) 순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강북은 중소형 대단지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며 SK북한산시티와 래미안트리베라1·2단지의 가격이 500만~2,000만원 가량 올랐다. 소형 면적의 아파트를 구하는 수요가 많은 노원은 상계동 주공2단지, 중계동 주공6단지, 월계동 미성 등의 가격이 500만~1,000만원 정도 뛰었다.
신도시는 △중동(0.15%) △일산(0.11%) △평촌(0.07%) △분당(0.05%) △산본(0.05%)이 상승세다. 중동은 급매물이 빠지면서, 일산은 주엽동 일대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저평가 인식이 퍼지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인천은 △과천(0.22%) △광명(0.13%) △고양(0.10%) △의정부(0.10%) △파주(0.09%) △부천(0.08%) △화성(0.08%) △성남(0.07%) 순으로 가격이 오르는 모습이다. 과천의 경우 재건축 호재가 이어지면서 계속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의 전세시장은 지난 한 주 0.05%의 가격 상승률을 기록했다.
먼저 서울은 △강북(0.48%) △노원(0.32%) △은평(0.31%) △구로(0.28%) △도봉(0.27%) △강동(0.21%) △동작(0.21%) 순으로 전세 가격이 뛰었다. 신도시는 △중동(0.15%) △일산(0.11%) △평촌(0.07%) △분당(0.05%) △산본(0.05%)이 상승했고, 경기ㆍ인천은 △과천(0.22%) △광명(0.13%) △고양(0.10%) △의정부(0.10%) △파주(0.09%) △부천(0.08%) △화성(0.08%) △성남(0.07%) 순으로 가격이 올랐다.
/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