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와 벵기의 듀오는 상상 그 이상이었다.
30일 미국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시즌 6 SKT T1과 삼성 갤럭시의 결승전에서 ‘페이커-벵기’의 활약을 앞세운 SKT T1이 명승부 끝에 세트 스크어 3:2로 삼성을 제압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페이커’ 이상혁과 ‘벵기’ 배성웅의 조합은 SKT T1의 시작과 함께 이어져 온 ‘역대 최강’의 조합이지만, 특히 오늘 경기에서 캐리력이 넘치는 이상혁과 이를 잘 보좌하는 배성웅의 시너지는 SKT T1의 역사를 다시 쓰기에 이르렀다.
SKT T1의 이번 우승은 세계 최초 3회 우승이면서 2연속 우승으로 그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이다.
삼성은 당초 예상되었던 경기력보다 훨씬 뛰어난 저력을 발휘하며 세트스코어 2:2까지 SKT를 몰아 세웠으나 큰 경기 경험이 적다는 단점을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패배의 쓴 잔을 마셔야 했다.
한편 페이커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이번 결승전이 가장 힘들었다. 패배한 삼성 선수들도 대단했다”면서 이번 ‘롤드컵’ 우승이 결코 쉽지 않았음을 밝혔다.
[사진 = OGN 화면 캡처]
/김경민기자 kkm261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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