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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 청소' 외국인 모녀 '자랑스러운 주민상' 표창





제18호 태풍 ‘차바’ 때 자발적으로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을 청소한 외국인 모녀(사진)가 구청장 표창을 받았다. 수영구에서 외국인이 구청장 표창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박현욱 수영구청장은 30일 수영구 수미초등학교에서 열린 수영구민체육대회에서 미국인 디애나 루퍼트(38)씨에게 ‘자랑스러운 외국인 주민상’을 수여했다. 루퍼트씨는 개인 사정으로 시상식에 불참, 루퍼트씨가 근무하는 부산국제외국인학교의 동료 교사가 표창을 대신 받았다. 루퍼트씨와 두 딸 피오나(11)·스텔라(5) 양은 지난 5일 태풍 탓에 온갖 쓰레기로 가득 찬 백사장을 보고 청소도구를 준비해 4시간 동안 청소를 했다. 이들이 청소하는 모습은 한 시민의 카메라에 찍혔고 이 사진은 온라인에서 큰 화제가 됐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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