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성 경찰청장은 최순실씨의 국정농당 사태와 관련, 시민들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것에 대해 경찰 지휘부에 안전과 인권에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청장은 3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전국 경찰지휘부 회의를 열고 “최근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로 인해 민생치안에 공백이 있을지 모른다는 국민들의 우려와 걱정도 있다”며 “크고 작은 집회들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11월에도 대규모 집회시위가 예정돼 있어 무엇보다 안전과 인권에 각별히 유념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전통적인 범죄 외 사제총기 등 새로운 양상의 범죄까지 출현하면서 사회 전반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국민들이 단 1초가 아쉬운 급박한 순간에 경찰이 상황 파악을 정확히 하고 112를 포함한 현장대응체제 전반을 정비하고 경찰 휴대장비도 개선하라”고 지시했다.
이 청장은 특히 지휘부에 “그간 수립하고 기틀을 다진 정책을 바탕으로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해야 할 시점이다”면서 “14만 경찰을 하나로 모으고 경찰관으로서 자긍심과 사명감을 갖고, 말 한마디와 행동 하나에도 항상 겸허하고, 신중을 기해주기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찰지휘부 회의에는 이 청장을 비롯해 경찰청 차장, 국장 및 각 지방경찰청장, 부속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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