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씨는 이날 오후 취재진에게 “보고 겪었던 일들에 대해서 검찰에 솔직하게 소신껏 얘기했다.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하다. 수사가 마무리 되면 다(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문제의 태블릿PC는 자신의 것도 아니며 최씨가 사용하는 것을 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고씨는 최씨의 미르·K 스포츠재단 운영·설립 과정과 청와대 문건 유출을 비롯한 최씨의 국정농단 의혹을 밝힐 핵심 ‘키맨’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고씨를 상대로 최씨가 박근혜 대통령을 청와대 관저에서 만났는지 여부 등을 캐묻는 등 최씨의 행적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펜싱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고씨는 운동을 그만두고 한때 강남에 있는 여성들을 주 고객으로 한 유흥업소에서 일한 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08년께 패션 업계에 발을 들인 후 잡화 브랜드 ‘빌로밀로’가를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2013년 초 당선인 신분으로 자주 들고 다닌 가방의 브랜드다.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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