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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성장은 제자리, 물가는 소폭 상승

유로존의 경제성장이 제자리걸음을 한 반면 물가상승 속도는 다소 가팔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31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 통계청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유로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잠정치)은 전 분기 대비 0.3%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문가 전망치 및 전 분기 성장률과 유사한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도 1.6%로 전 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같은 날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CPI)는 전년 대비 0.5% 상승해 지난 2014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변동성 큰 식료품과 원유 등을 제외한 핵심 물가상승률은 0.8%로 이전 3개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ING의 경제전문가 버트 콜리진은 “유로존의 물가 압력이 높아지고는 있지만 핵심 인플레이션 전반으로 확산되지 않고 있다”며 “경제성장률도 개선되지 않고 있어 유럽중앙은행(ECB)의 정책 결정이 한층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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