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지난 1일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으로 지목된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최순실이 조윤선을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로 추천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나온다”고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인선 배경에 최순실이 있다는 의혹을 전했다.
이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조윤선도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하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현 정부 들어 박 대통령과 가장 가까운 인사가 누구냐 조윤선”이라며 “여성가족부를 거쳐 정무수석을 거쳐 이번에 문체부 장관에 임명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윤선 장관은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조윤선 장관은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 씨를 만난 적이 없느냐”고 묻자 “최 씨에 대해서는 2007년 (대선) 경선 때부터 언론 보도를 통해 접한 것 밖에 없다”라면서 “최 씨와는 일면식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조윤선 장관은 “문체부와 관련된 사업들에 법령 위반이나 사익 도모 등이 있었는지 점검하는 태스크포스(TF)팀을 가동하고 모든 법적, 행정적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전했다.
조윤선 장관은 “정무수석으로 11개월 일하는 동안 대통령과 독대한 적이 있느냐”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물음에는 “없다”고 대답했다. 조윤선 장관은 “회의를 하러 들어가고 나가고 그런 때나 대통령 집무실에서 다른 분들이 계실 때 말씀을 나눈 적은 있었다. (그러나) 독대는 없었다. 전화 통화는 했어도 독대는 안 했다”고 전했다.
[출처=유튜브 캡처]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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