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일 북한이 3일 안으로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할 것이라는 미국 언론 보도와 관련해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에 대한 정부 입장을 묻자 “정보사항이기 때문에 자세히 말씀드릴 수는 없다”면서도 “정부는 북한의 다양한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폭스뉴스는 앞서 1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북한이 1~3일 안에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보유한 중거리탄도미사일은 무수단 미사일로 사거리는 3,000㎞ 이상으로 추정된다.
북한이 실제 3일 안에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올해 들어 9번째 발사가 된다. 북한은 지난 4월부터 개량형 무수단 미사일을 8차례 발사했지만, 단 한 차례만 성공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앞으로 5번 이상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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