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는 이날 내놓은 성명에서 “단일시장 접근 상실은 영국 중기 경제전망에 실질적인 타격을 입힐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신용등급 강등을 촉발할 두 번째 요인은 브렉시트 결과 혹은 다른 이유로 영국의 재정정책 신뢰도가 손상됐다고 판단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는 23일 발표될 영국 정부의 가을 예산안이 재정정책 신뢰도 측면에서 상당한 명확성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무디스는 “결국 영국이 EU와 모종의 자유무역협정을 맺을 것이라는 게 현재 우리의 기본적인 전망”이라며 “우리가 예상하는 시나리오는 상품들에선 EU 시장 접근을 제공하는 반면 서비스들, 특히 금융업에 대해선 EU 시장 접근에 제약이 있는 협정이 될 것이라는 시나리오”라고 밝혔다.
아울러 무디스는 영국과 EU의 브렉시트 협상이 질질 끌면서 리스본조약에서 정해진 기간(2년) 안에 끝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현재 영국 국가신용등급을 ‘Aa1’로 평가하고 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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