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와 정소민은 3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 커넥트홀에서 열린 드라마 <마음의 소리>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두 사람 외에도 원작 웹툰의 주인공이자 작가인 조석 작가와 연출자인 하병훈PD, 주연배우 김대명, 김병옥, 김미경 등이 참석해 촬영 이야기를 공개했다.
네이버에서 10년 동안 연재된 <마음의 소리>는 조석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다수 첨가된 작품으로 1000회가 연재되는 동안 휴재 한 번 없이 연재가 이어져 팬들의 호평을 받았다. 게다가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기이하고도 반전이 있는 ‘병맛코드’와 공감의 코드가 섞여 인기를 더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웹툰에서 모르는 상태로 만났다가 나중에는 연인이 되는 관계를 연기해보였다. 이광수가 호기심이 많고 운이 없어 늘 사고에 얽매이는 캐릭터라면, 정소민은 다소 과격하지만 마음은 따뜻한 털털한 인물.
정소민은 “개인적으로는 망가진다는 생각으로 연기한 건 아닌 것 같다. 감독님과 상의하면서 재미있게 촬영했던 것 같다”면서도 “처음에는 ‘이래도 되나’ 싶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광수는 이에 “상대역으로서 정이 떨어질 정도로 망가졌던 것은 확실하다”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정소민은 “할 때는 재미있게 했는데 끝나고 생각해보니 방송에 정말 낼 수 있을까 고민한 것은 사실”이라고 웃어 보이며 “광수 오빠와 함께 망가지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 장면을 찍으면서 웃음을 참느라 고생한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광수는 “정이 떨어지는 것은 제가 보증할 수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마음의 소리>는 다음 주인 오는 7일부터 매주 월요일 오전 6시 10개의 에피소드가 실려있는 20회가 먼저 공개되고, 이후에 TV용 에피소드 10회가 포함돼 오는 12월 KBS2에 편성됐다.
[출처=마음의소리 문화산업전문회사]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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