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지진과 태풍,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침수 피해까지, 최근 연속적으로 큰 자연재해가 일어나면서 대한민국엔 그야말로 안전 비상등이 켜졌다.
더이상 재난 안전지대가 아닌 만큼, 스스로 재난용품을 준비하고 대비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언제 닥칠지 모를 재난의 공포 앞에서 내 살길 찾아 나서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국내 관측 이래 가장 강한 규모였던 ‘경주 지진’으로 놀란 마음이 진정되기도 전, 곧이어 발생한 태풍 ‘차바’로 수많은 피해와 사상자가 발생했다.
특히 경주에서는 계속되는 여진으로 여전히 지진 후유증을 호소하며 신경안정제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이번 사태로 재난 대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지진 체험을 비롯해 각종 위험상황을 간접 체험하기 위해 안전테마파크를 찾는 사람들은 전년대비 40% 이상 늘었고, 그 관심은 생존가방 꾸리기 열풍으로 이어졌다. 국내 재난 용품 판매점들은 물론 해외 직구 사이트의 주문량도 30% 이상 급증했다.
일상생활에서도 수백여 종의 재난 대비 용품을 모아놓거나, 무전기로 교신을 주고받으며 상시 위험에 대비하는 경우, 어떤 위험에도 끄떡없는 주택을 마련하는 경우까지 등장했다.
한편 각양각색 생존 대비에 나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KBS2 ‘VJ특공대’는 4일(금) 밤 10시에 방송된다.
/최상진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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