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 고 최태민 씨의 의붓아들 조순제 씨의 대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6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추적 최순실 게이트 2탄’으로 조순제의 녹취록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과 최태민·최순실 씨의 관계와 최씨 일가의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해 파헤쳤다.
조순제는 최태민의 다섯번째 부인으로 최순실의 친모인 임모씨의 아들이다. 1975년에 조직된 구국선교단에서 활동했던 조순제는 1980년대 영남대에서 당시 박근혜 이사의 핵심 측근으로 활동했던 인물이다.
녹취록에 따르면 1970년대 초중반 최태민의 생계가 아주 어려웠는데 1975년 구국선교단을 조직하고 박근혜 대통령을 명예총재에 앉힌 뒤엔 “돈 천지였다. 우리나라 재벌들이 돈 다 냈다. 돈은 최태민이 관리했다”는 조순제의 증언이 담겨 있다.
이어 조순제는 “10·26 이후 뭉텅이 돈이 왔는데 관리하는 사람이 있고, 심부름하는 사람이 있었다. 최순실이 심부름을 꽤나 했다”고 밝혔다.
특히 조순제는 “1975년 구국선교단을 시작으로 1980년 새마음봉사단에 이르기까지 박근혜 후보가 몸담았던 봉사단체는 박 후보와 최태민 목사, 그리고 나 이렇게 3인 혐의체제로 운영됐다”고 자랑하고 다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진=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방송화면캡처]
/전종선기자 jjs737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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