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정권의 비선실세로 지목돼 ‘직권 남용’으로 구속된 최순실씨의 변호인이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향해 폄하 발언을 던져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변호인 이경재씨는 ‘최순실 게이트’에 분노한 시민들이 촛불집회에 참가하자 이를 향해 “큰 환란과 파동이 우리나라 전체가 많은 경험과 교훈을 얻는 장이 되지 않느냐”며 이해하기 힘든 발언을 한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이 씨는 제 2차 범국민 촛불집회를 두고 “집단 스트레스를 푸는 효과가 있다면 괜찮지만 오래 지속돼서는 안된다”라고 말하며 “촛불집회는 질서가 지켜져야지 파괴적 시위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변호인 이 씨는 이화여대 입학 특혜와 고등학교 출석 논란을 일으킨 최 씨 딸 정유라 씨에 대해 “아직 세월 풍파를 견뎌낼 만한 나이가 아니다”며 “우리 사회가 이해할 만한 그런 아량이 있지 않나”라고 비호해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아인턴기자 leejaea555@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