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나라의 주택 가격 상승 폭이 해외 주요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7일 한국감정원의 해외 주택시장 동향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1~7월(누계) 캐나다는 9.69%, 중국은 9.37%, 영국은 5.50%의 주택가격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한국은 1.37%를 기록했다.
미국의 경우 지난 7월 기준 케이스쉴러(S&P Case-Shiller) 주택가격지수는 올해 들어 4.69% 상승했다. 일본도 이 기간 동안 2.03% 집값이 올라 한국 보다 상승률이 높았다.
국가별 7월 평균 주택가격은 캐나다 4억 8,544만원, 영국 3억 1,914만원, 미국 3억 1,795만원 순으로 조사됐고 우리나라는 실거래(신고월, 주택종합) 가격 기준 2억 8,314만원을 기록해 이들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강여정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저금리 등의 영향으로 시중에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주요 국가들의 주택가격이 크게 오른 측면이 있다”며 “우리나라의 주택가격은 주요 국가와 비교해 주택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주택가격의 변동추이를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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