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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수상한 그녀' 미국 진출...영어·스페인어로 제작





영화 ‘수상한 그녀’가 세계 최대 영화 시장인 미국에 진출한다.

CJ E&M은 미국 제작사 ‘타일러 페리 스튜디오 34th 스트리트 필름’(이하 타일러 페리 스튜디오), ‘3pas 스튜디오’와 각각 손잡고 ‘수상한 그녀’의 영어 버전과 스페인어 버전을 공동 제작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영어와 스페인어 버전은 2018년 개봉을 목표로, 현지화 과정을 거쳐 시나리오 개발과 캐스팅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2014년 국내에서 865만 명을 동원한 ‘수상한 그녀’는 한국어뿐만 아니라 중국어, 베트남어, 일본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영어, 스페인어 등 총 8개 언어로 제작되는 세계 최초 영화라는 신기록을 세우게 됐다.





영어 버전은 영화 제작자이자 감독, 배우로 알려진 타일러 페리가 만든 타일러 페리 스튜디오가 제작한다. 스페인어 버전은 코미디 배우이자 감독인 유지니오 델베즈의 제작사 ‘3Pas 스튜디오’가 만든다. 이 제작사는 ‘사랑해, 매기’로 미국 개봉 외국어 영화 가운데 역대 4위의 극장 매출을 기록하는 등 미국 내 히스패닉 관객과 멕시코 등 중남미 시장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임명균 CJ E&M 영화사업부문 비즈니스 팀장은 “한 가지 소스를 가지고 나라별로 현지화를 시켜가며 글로벌 진출을 꾀하는 방식은 할리우드에서도 시도되지 않았던 새로운 전략이어서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들도 CJ E&M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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